오두바이(오토바이, 바이크, 이륜차) 입문 by 마프티 에린

오두바이에 관심이 있는데 주변에 단 1명도 오두바이를 타는 사람이 없는 분

그래서 물어볼 사람이 없으신 분.. 그게 저였습니다

가족, 친척, 친구 중에 단 1명도 없었습니다 와 어떻게 1명도 없지?






어떤 이유로든 타보고 싶다, 타도 될까 생각하시는 분

그냥 타십시오. 재밌습니다

어차피 오두바이 안타도 오늘 디질수도 있고 내일 당장 디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남의 눈치보고 걱정하면서 살다가 해보고 싶은거 못해보고 디지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그냥 타십시오 재밌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내가 소싯적에 타봤는데, 나 아는 사람이 탔는데 ~~~ 크게 다쳤다, 죽었다 → 오두바이는 위험하다

일단 그런분들이 급식시절 탄 오두바이는 정확히 말해서는 이륜차도 아닌 원동기장치자전거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타본적도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기어조작법에 대해 물어보십시오.
까먹었다? 네 다음 개소리고요, 스쿠터 탔던거라 모른다라고 하는 사람 분명있습니다.

원동기라고 위험하지 않단거 아닙니다.

그럼 대체 뭔 소리를 하고 싶은 것인가


1. 자동차 운전을 하시는 분(도로, 교통흐름을 아시는 분)은 사고확률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바이크 사고의 든든한 축을 담당하는 급식, 어린 배달러들을 생각해보십시오
이들은 원동기 면허를 따자마자, 혹은 무면허로 일단 도로로 나옵니다
사륜차 기능면허만 따고, 도로주행은 한번도 안해보고 나온거랑 같은 상황입니다

신호등, 횡단보도,교차로, 택시, 버스 등부터 시작해서..
대표적인 예로 째도되는 신호, 째면 안되는 신호 등에 대한 개념조차 없이 나옵니다.
차선변경, 차간주행, 동차선 추월을 지 꼴리는대로 합니다.

차간주행이 나쁘다게 아닙니다
바이크를 안타보셨어도 운전을 해보신분은 나라면 언제 차간주행은 해도 되겠다,
안되겠다 감이 오실겁니다. 이런걸 모르는 상태로 도로에 무작정 나와서 사고나는게 정말 많습니다. 


2. 바이크를 제대로 배우고 연습하면 사고확률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자전거만 탈 줄알아도 좀 연습하면 탈 수 있다는 소리 하는 인간은 인생에서 거르십시오.
어영부영 앞으로 갈 수야 있습니다 그게 다입니다
연습도 안하고, 배우지도 않고 남들만큼 타길 바라는건 시험공부도 안하고 남들만큼 성적나오길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난 운동신경이 좀 돼.. 균형감각이 있어,  아니요 님은 오두바이를 타는데 필요한 운동신경이 안되시고
균형감각도 저질입니다.

면허따러와서 그딴 소리 한 인간들 치고 그날 면허 따는 인간 없습니다.
애초에 2소면허 따러와서 그딴 소리 하는 인간 없습니다 얼마나 드러운 시험인지 아니까요
친구따라왔다가 운동신경으로 커버칠 시험이 아닙니다

(원동기 시험 친구 따라왔다가 붙었는데요? 님은 기쁘겠지만 그거 별 대단한 일도 아닙니다
자전거 타본지 30년 넘은 아저씨들도 한방에 붙는게 원동기 시험입니다)

자만하지 마시고 배우고 연습하시면 사고날 확률이 줄어듭니다.

메이커 라이딩 스쿨같은거도 하고 대림같은데서도 교육하니 어차피 취미로 입문하실거라면
교육받는걸 추천합니다. 다른것보다 자세와 시선처리를 몸에 익히면 더 편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는 어지간해선 니그립이 무의식적으로 잘 안되고, 몸에 힘이 들어가면 다리가 벌어집니다.
여건이 안되면 유튜브에서 영상 보면서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3. 보호장비(바이크 기어)를 제대로 착용하시면 안전합니다.

헬멧, 자켓, 팬츠, 부츠, 글러브 정도를 제대로 착용하시면 상당히 안전합니다.

설마 덤프트럭이 머리위에서 덮치는데 안전하길 바라십니까

중앙선 넘어서 개돌하는 차에 받히면요?

이건 사륜차를 탔어도 죽거나 죽을 수 있습니다.. 그런건 그냥 자기 팔자입니다.

안전장구 착용시 최소한 어느정도 고속에서도 슬립(넘어지는 상황)해도 별로 다치지 않습니다.

그럼 보호장비는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가? 장비값 예산을 전혀 고려안하신 경우라면

바이크 값을 좀 줄이시고 장비에 좀 투자하시길 권합니다

125cc에 풀페이스쓰고 그러면 안이상하냐? 안이상합니다. 그리고 남들은 님이 풀페를 쓰건 반모를 쓰건 신경안씁니다

바이크에 관심 없는 사람(대부분의 사람)은 님 오두바이 배기량이 얼만지 가격이 얼만지 짐작조차 못합니다

400만원짜리 쿼터급 타는데 장비가 150만원 어치다.. 안이상합니다 멋있습니다 타십시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4. 2종 소형면허는 어떻게 따야 하는가?

오두바이를 타본적이 없다면 학원에 가십시오

이것이 돈, 시간, 멘탈을 다 아끼는 법입니다.


돈아깝다, 시험장가서 몇번씩 떨어지면서 감익히면서 합격하겠다!

→ 이건  배달러 등 타던 사람들이 하는 방법입니다.


오두바이 타본적도 없는데(혹은 자전거만 탈줄 아는데) 시험장가서 미라쥬 타서 한방에 합격했다!

울프타면서 울프로 연습하고 미라쥬로 시험쳐서 한방에 합격한 사람은 봤습니다

근데 오두바이를 모르는데 시험장가서 한방에 합격했다? 오직 인터넷 댓글에서만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시험장에서 2종 소형면허의 합격률이 20%라고들 하는데, 말이 20%지

40명 시험봐서 합격자가 0명인 때도 있습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 합격했다고 박수쳐줍니다 ㅋ


타본적이 없다 네 학원가세요

학원은 성미에 안맞는다 쪽팔린다, 떨어지면서 붙겠다

님이 시간이 많으면 그렇게 하십시오. 불합격시 3일 뒤에 재응시 가능합니다.

5번 떨어지면 이미 보름은 그냥 지난단겁니다 그렇게 일있어서 못보고, 비와서 못하고, 눈와서 못하고,

추워서 못보고 하면서 반년~1년 걸리는 사람도 수두룩하다고 합니다.


5. 그럼 학원은 쉬운가?

시험장보다 훨씬 쉽습니다. 학원은 미라쥬 같은 아메리칸이 아닌 vjf, cbr 같은 f차입니다.
손을 대놔서 일단 출발하면 클러치, 브레이크를 잡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걸로 연습하고, 연습했던 장소해서 연습했던 차량으로 시험봅니다.
보통 생초보여도 6시간쯤타면 어느정도 몸에 익습니다. 10시간타고 시험봅니다.

보통 학원 합격률이 90%다, 100%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건 약간 과장이 섞인 이야기입니다.

학원에서 첫시험에서 합격하는 인원은 50~60%쯤 되는거 같습니다.
다시 여기서 떨어진 사람이 재수, 삼수를 하면 합격률이 90%쯤 되는거 같습니다.
학원비도 냈겠다, 붙을때까지 하니까 합격률이 높을 수 밖에 없죠

걔중에는 가끔씩 아예 오두바이를 포기해버리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학원에서 삼수, 사수 했는데도 안되면 그런 분은 오두바이를 안타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정규 교육 10시간이 끝났는데도 추가로 20시간을 타고 몇번이나 도전해서 따신 여성분을 보았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진짜 타고 싶으면 그렇게 해서라도 따야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6. 나는 XX를 타고 싶은데, 리터급 입문 괜찮을까? / 미들급 입문 괜찮을까?


아직 면허도 따기 전이면서 리터급 입문이 괜찮을까? 미들급 입문은 괜찮을까?

전자장비 잘나와서 리터급 입문도 안위험하다던데? 이런 쓸데없는(?) 고민 하시는 분들은

일단 면허를 따십시오. 면허시험이 주행시험은 아닙니다만 최소한 시트에 앉아서 핸들도 돌려보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본인이 면허를 따자마자 리터, 오버리터를 타도 괜찮을지 감이 옵니다.

주위에 타는 사람이 있어서 타볼 수 있으면 더욱 좋구요

괜찮겠다고 생각하시면 타십시오. 그 전에 어떨까 어떨까 하는 입도바이 뇌도바이는 필요없습니다.


제가 본 90%의 반응은 일단 MT-03으로 연습 좀 하고~ 였습니다.



7. 어떤 오두바이를 탈까?

일단 디자인과 주행스타일입니다.
레플리카 / 네이키드(카페레이서) / 멀티퍼퍼스 / 아메리칸 / 투어러 등등

면허가 없는데 일단 오두바이부터 지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목표의식이 생기자나~ 하면서 신차 박스까는 분도 계신거 같던데,
(할리는 면허 없음 박스 못깐단 얘기도 본거 같습니다)

그러나 스쿠터조차 타본적 없는 완전 처음인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일단 뇌도바이를 얼만큼 타셨던간에, 실제로 타보기전에 님의 취향은 님도 모릅니다.


난 메뉴얼 조작하면서 못타겠어 빅스쿠터 타련다
남자는 네이키드 바람이 되어 달린다
할리 만세핸들 극혐인 부분, 할배주행 ㄴㄴ

할리를 외치던 아조시가 누으면 눕는 오두바이에 끌릴 수도 있고,
곧 죽어도 스천알을 외치던 학식이 할배주행 최고라고 할 수도 있고
골드윙이 꿈이라던 할배가 닌자가 되어 이륙하고 싶어할 수도 있습니다

돈이 많으면 박스를 까시든 오두바이를 10대를 사시든 안말립니다 부럽습니다
근데 1대씩만 기변하며 타야하는 저같은 분들은 자기 취향은 자기도 모를 확률이 높기떄문에
중고로 연습겸 이것저것 타보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은 고배기로 간다, 중복투자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원하는대로 하십시오
안말립니다. (근데 제 친구나 가족이라면 일단은 말립니다.)

ㅡㅡㅡㅡㅡ

8. 말리는 주변사람을 어떻게 설득할까?

일단 저는 애초에 설득까지 왜 필요한지 타고 싶음 타는거지 하는 입장입니다만,
걱정하는 주변 사람의 반응은 물론 이해합니다.

근데 가족이 허락을 안해준다고 오두바이를 타고 싶은데 못탄다 하시는 분들은 이거 참... 

내 돈주고 내가 오두바이 사서 타겠다는데 부모님이, 배우자가, 애인이 허락을 안해줘서 못탄다
부모님이 내 인생 대신 살아줍니까 배우자가 내 대신 죽어줍니까 애인이 내 대신 돈벌어서 나 먹여살립니까?
특히 애인이 말린다 여자친구가 말린다... 지금 그 사람이랑 결혼할거예요?
그 사람 존나 사랑해요? 그래서 지금 하고 싶은거 포기할 수 있을정도로 못잃어요?
각 종 핑계중 제일 한심한 핑계라고 생각합니다(내가 애인이 없어서 떄문이 아니다)

정 안되겠다 싶으면 허락을 받는 것보다 용서를 구하는게 빠르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안전과 관련된 걱정일텐데, 그렇습니다.. 타본적도 없는 사람 말은 참고하지 마시고,
실제로 타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십시오. 아는 사람, 친구의 아는 사람, 사촌의 친구, 선배의 지인 등등
잘 들어보시면 실체가 없는 얘기들입니다. 흡연자분들 누구 폐암으로 죽었다고 담배 당장 끊자 하시는 분들
얼마나 되십니까? 그런겁니다

특히 자신이 타다가 다쳤다, 사고 났다 하면서 적극적으로 말리는 분이 계시다면 적극적으로 되물어 보십시오
취미로 / 2종 소형면허 이상이 필요한 배기량의 / 메뉴얼 바이크를 / 타다가 사고가 나서 / 다치고 / 현재는 접었고 /
그래서 당신을 말리는 / 것인지 한번 따져 보십시오

알고보면 배달이라든지, 스쿠터 였다든지, 너무 어릴떄였다든지.. 저거 다 해당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사람이 당신이 바이크 타는걸 말릴 확률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스쿠터를 무시하는게 아니고, 도로주행에선 오히려 스쿠터보다 고배기량 바이크가 안전하기 떄문입니다.
 가속으로 피할 수 있는 사고도 있고, 차체가 커서 충격에 그나마 낫습니다)

화물차 기사가 하고 싶으면 화물차 타는 분께 장단점을 물어봐야지, 내 앞에 화물차가 가던데
졸라 위험하게 운전하드라, 화물차 전복사고를 봤는데 존나 위험하더라..이런 말은 도움이 안됩니다


ㅡㅡㅡㅡ

9. 재밌냐?

저는 정말 지독한 씹덕이었습니다. 게임, 만화, 애니, 피규어에 환장하는 초초초씹덕이었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정말 못하고 싫어했습니다 싫어하니까 안하고 그러니까 못하고, 못하니까 안하고 싫어했습니다
학교든 군대든 저보다 공을 못차는 인간을 본적이 없습니다 ㅋㅋ

쉴때는 친구들과 술마실때 외엔 거의 항상 집에서 게임을 하고 덕질을 했습니다.. 
근데 나이를 먹으니 덕질을 좀 줄이고 밖으로 다니기 시작하다가 오두바이를 타게 되었습니다. 재밌습니다.

예전에 친구나 누가 자전거를 타고나오면 빌려서 몇바귀 빙글빙글 돌아도 아무런 재미가 없었는데
정말 우연한 기회에 오두바이에 앉아서 출발 가속하는 순간 이건 ㄹㅇ 개꿀잼이다.. 했었습니다

자유니 바람이니 하는건 아닌거 같고.. 난 지금도 자유롭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가속이나 째는걸 즐기는 것도 아니고 [할배주행임]

넘어지는 걸 넘어지지 않게 타는 것이 재밌다는게 첫번째입니다

그리고 이건 얼마전에 정주행한 바쿠온!!이라는 애니에서 나온 대사인데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메워지는 느낌?
이런 비슷한 대사가 있었던거 같은데 좀 오그라들지만 제가 처음 오두바이에 탔을때가 그 기분이었습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오토바이라고 하지마라 바이크라고 해라 라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보통 바이크라고 하면 안타는 사람들은 자전거 얘긴지 오토바이 얘긴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오두바이합니다 뚜맞오뺏

며칠전에 바쿠온!!을 보고 스즈노키 린 피규어를 질렀습니다
거의 2~3년? 만에 사는 피규어입니다 ㅋ 저는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덧글

  • 쥬도 2017/12/04 23:38 # 삭제 답글

    새로운 취미군요.
    뭔가 어울립니다ㅋㅋ
  • 마프티 에린 2017/12/06 22:55 #

    허허 ㅋㅋ
  • 지나가다 2017/12/06 07:40 # 삭제 답글

    제가 지금 딱 이 단계인데 ㅋㅋ
    직장생활 하면서 따분했었는데 친구 오토바이를 공터에서 한 번 빌려 타보고 반해서
    다음주에 학원 등록하고 다음달 중으로 면허 따려고 계획 중입니다
    오토바이는 살 돈이 아직 안 모여서 내년 따뜻해질 때까지 돈 좀 모으면서 천천히 알아보려고요
    아무튼 동지를 만난 것 같아 반갑습니다. 겨울인데 안전라이딩 하세요!
  • 마프티 에린 2017/12/06 22:57 #

    네 즐거운 취미생활하세요~
댓글 입력 영역